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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슈

김동성 오노 발언 "오노 사건은 시나리오 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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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김동성과 안톤오노와의 사건 아시지요?

국민들의 큰 분노를 일으켰던 사건이고, 반일감정을 다시 불러일으키기도 하고(정작 미쿡인인데 애꿎은 일본사람 욕을 많이 했었던 기억이 있...)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사건으로 회자가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재쇼에서 맹활약(?ㅋㅋㅋ)하신 김동성 위원(뒤에 뭘 붙일까 한참 고민했습니다-_-;;., 현직 해설가 라서 위원이라고 썼습니다) 께서 그 사건에 대해서 나름 소신껏 발언을 했습니다.



팟캐스트 방송인 불금쇼 시즌2에 나와서 밝힌 내용입니다.


"안톤 오노와의 사건은 아마 시나리오가 있었을 것이다"



그때 당시 2002년이고 911테러가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미국 국민들이 실의에 빠져 있었고, 뭔가 영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주최당국에서 안톤 오노를 연일 스타만들기에 나섰다고 합니다.


 안톤 오노는 일본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어린나이에 어머니가 집을 나가서 방황하는 어린시절을 보냈고, 마음을 잡고 운동을 해서 세계 톱클래스 급에 올라온 자수성가한 선수였던 것입니다. 미국 국내에서 이런 안톤오노를 영웅을 만들어서 실의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자 했다는 것입니다. 배경은 대충 이러합니다. 


사실 쇼트트랙은 미국에서 인기도 없는 스포츠인데 당시 5만명이 들어갈 수 있는 경기장이 꽉 찼을 정도라니 미국에서도 나름 주목을 받던 시기였던것은 확실합니다.  


그 희생양이 김동성 선수가 된 것인데요, 그 경기 당시 상황을 묘사하면 그때 당시 안톤오노가 했던 액션 -손을 들면서 허리를 펴고 놀랜듯한 액션- 은 전무 후무한 액션이었다고 합니다. 


특히나 직선에서는 그런 경우가 전혀 없고, 곡선에서는 엉덩이를 터치한다던지 허리를 약간 세우는 경우는 있지만 말이죠.  그래서 김동선 선수의 생각에는 뭔가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거기서 손을 들지 않았으면 안톤 오노와 김동성 선수와 접점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심판이 걸래야 걸고 넘어질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미리 시나리오가 있었다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입니다.


실격처리 후 라커룸에서 기절한 김동성 선수

 김동성 위원이 이야기한 그 당시 현장은 5만명으로 들어찬 경기장이 야유로 가득차다가 갑자기 불현듯 환호성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느낌이 이상했던 김동선 선수는 전광판을 봤는데, 본인의 이름이 가장 아래에 내려가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들고이던 태극기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멘붕에 빠졌던 것이지요. 


그 후 라커룸에 들어간 김동성 선수는 스케이트를 풀면서 기절을 했던것 같습니다. 깨어보니 숙소에 누워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분노가 살짝 올라 오는...걸 보니 저도 아직 젊었을 때의 흥분과 열정이 아직도 핏속에 있나봅니다. 요즘은 무엇을 보고 경험해도 감흥이 별로 없던지라..특히나 국가대표 경기 말이죠.. 그런데 젊었을때 그런 감정은 마음 깊은 곳에 남아 있는것 같습니다.


안톤 오노 자서전 "김동성이 나에게 베스트라고, 나보다 월등하다고 이야기 했다"


오노가 2010년도 자서전 썼는데 김동성 위원이 하지도 않은 말을 썻다고 합니다. 김동성이 "안톤 오노 너가 최고고 나보다 월등한 선수다."라고 썼다네요. 당연히 김동성 위원은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말을 했을리가 없다고 합니다. 평범하지 않은 놈인거 같긴 합니다.


그 후로 둘은 2014년 소치에서 만나서 김동성 개인적으로는 용서를 했다고 합니다. 둘다 은퇴를 한 상태인데 굳이 미워할 필요가 있겠나 하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그 사건에 대해서는 안톤 오노는 미안하다는 말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본인도 인정하기는 싫겠고, 인간의 특성상 이미 그때의 기분들은 잊어버렸을 지도 모르겠군요.

예전에도 그랬지만 안톤 오노는 여전히 비호감 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동성 선수는 잘 아시는 분노의 질주에서도 알 수 있지만 역시 레전드 인듯 합니다. 불세출의 쇼트트랙 선수인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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